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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정보

영어회화 유튜브 추천 : Effortless English

by 토니50480 2023. 8. 18.

해외 인사발령으로 어리둥절하던 시절

과거 국내 모 회사 본사에서 근무하다가 갑작스럽게 해외지사로의 인사발령을 확인하고 무척이나 당황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해외 거주 경험이 전무했던 저였기에 얼떨떨한 느낌으로 인사발령 일자 즈음해서 홀로 출국하게 되었고, 이때부터 저의 좌충우돌 해외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주말 시간을 활용하여 참가했던 영어 대화하기 클럽 활동을 제외하고는 일상 생활에서 영어로 말해야 하는 상황에 거의 노출되지 않았던 만큼 출국 당시 제 영어 말하기 실력도 거의 초보 수준이었는데요, 발등에 불이 떨어진 만큼 짧은 시간 동안 효율적으로 영어 말하기 스킬을 레벨 업하기 위한 방법을 이것저것 허둥지둥 찾아보았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팟캐스트에서 'Effortless English'라는 프로그램을 접하게 되었는데, 지금 생각해 봐도 당시에 해당 프로그램을 발견하게 된 것은 영어가 미숙했던 저에게 굉장한 행운이었다고 생각됩니다.

 

Effortless English 소개

Effortless English라는 팟캐스트는 AJ Hoge라는 미국인이 제작한 팟캐스인데요, AJ Hoge는 팟캐스트에서 본인이 영어 컨텐츠를 제작한 이유는 비영어권 사람들이 말 그대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도 영어를 쉽고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안내하고자 함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당시 매우 흥미로웠던 사실은, 영어 실력이 미숙하기 이를 데 없는 저였음에도 AJ Hoge라는 사람의 English Speaking을 꽤나 부담스럽지 않게 20분이 넘는 시간 동안 청취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비영어권 사람들이 듣기에 어렵지 않도록 또렷한 영어 발음과 쉬운 단어를 골라서 어떻게 하면 영어 말하기 스킬을 쉽게 공부할 수 있는지 초점을 맞춰서 설명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콘텐츠였기에 흥미롭게 팟캐스트의 에피소드들을 청취할 수 있었습니다.

 

Effortless English 팟캐스트 화면 그림

 

에피소드의 주요 내용은 영어 말하기를 비롯하여 영어 공부를 어떻게 하면 어렵지 않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지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되어있었는데, 한국에서 입시 위주의 영어 교육 과정을 거친 제 입장에서 듣기에 대다수의 에피소드 내용에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고 공감하면서 듣게 되었습니다. 또한 파울로 코엘류의 연금술사를 비롯한 유명 도서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거나 본인이 해외 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부분들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얘기해 주는 콘텐츠들도 있었는데요, 어떤 주제이건 쉬운 영어로 최대한 알기 쉽게 설명해 주려는 AJ Hoge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끔 AJ Hoge는 본인 입장에서 사회 현상을 비판하는 이야기도 종종하는데 어느 순간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긍정하게 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 )

 

그런데 흥미로웠던 사실은 이러한 에피소드들을 듣다보니 어느 순간에 저도 모르게 콘텐츠 제작자, 그러니까 AJ Hoge의 대화법에 익숙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익숙해진 대화 형식은 자연스럽게 저의 영어 말하기 뼈대를 구성하게 되었고, 덕분에 일상에서 쉬운 단어로 자신 있게 영어 말하는 것이 어렵지 않게 여겨지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이러한 경험을 하게 된 이후에는 제 영어 말하기 스킬도 비약적인 레벨업이 가능했습니다.

 

영어 관련 컨텐츠의 홍수 시대

요즘에는 말 그대로 콘텐츠의 홍수 시대라 할 만큼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특히 영어 배우기와 관련된 주제로 유튜브를 검색해 보면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어려울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유튜브가 있는데요, AJ Hoge는 이제 나이도 들고 해서 더 이상 젊음과 열정이 넘치는 영어 콘텐츠 제작자로 보이지는 않지만 가끔씩 업로드되는 AJ Hoge의 유튜브를 보면 영어 교육에 대한 그 만의 철학을 엿볼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AJ Hoge는 거의 할아버지 같은 모습으로 본인의 이야기를 담은 유튜브 동영상을 업로드하곤 하는데요, 저처럼 AJ Hoge통해 그의 대화법에 공감하며 친숙함을 느끼고 영어와도 쉽게 친밀해지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 소개드려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