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데이(RunDay)앱과 인터벌 러닝 추천 : 엄청난 다이어트 효과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일본 유명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쓴 도서 중에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What I Talk About When I Talk About Running)' 라는 책이 있습니다. 마라톤을 취미로 시작해서 지금은 마라톤광이라 할 만큼 러닝을 사랑하는 무라카미 하루키가 쓴 달리기를 주제로 한 에세이인데요,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제가 해외 현장에 근무 때 방콕 서점에서 구입해 꽤 흥미롭게 읽었던 책입니다. 러닝을 하면서 보이는 주변 모습과 코 끝으로 느껴지는 냄새까지도 표현하던 하루키스러운 표현이 아직까지도 기억에 날 정도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도서,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이 책을 읽으면서 언젠가는 저도 하루키처럼 러닝을 하면서 러닝의 즐거움을 맛보리라 다짐했었는데요, 이러한 그 때의 다짐을 작년 가을에서야 시도해 보게 되었습니다. 다름 아닌 런데이라는 어플 때문인데요, 가장 효과적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방법은 러닝이고 런데이라는 어플을 사용하면 러닝 초보자도 단계적으로 러닝 능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주위 분들 말에 또다시 제 귀가 쫑긋해졌습니다. 가뜩이나 과체중으로 다이어트가 시급한 과제였던 저에게 런데이 어플은 해결사처럼 저를 사로잡게 되었습니다.

 

런데이 앱 사용법

런데이는 매우 심플한 어플입니다. 저와 같은 달리기 초보들은 보통 런데이 트레이닝 프로그램 중 '30분 달리기 도전'이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하면 되는데요, 처음에는 1분 뛰고 2분 걷기를 반복하는 방식으로 러닝 문외한들에게 러닝에 단계적으로 부담스럽지 않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매주마다 3회 차에 이르는 프로그램을 수행하도록 되어있는데 8주 동안 총 24회 차를 완료하여 쉬지 않고 30분 동안 달리기를 할 수 있는 단계를 목표로 합니다. 이런 식의 인터벌 러닝 방법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분들이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다양한 인터벌 러닝을 시도해 보신 분도 많을 것이고요. 그런데 제가 런데이 어플을 활용하는 인터벌 러닝에 대해 언급하는 이유는 다름이 아닌 제 자신이 런데이 어플을 통해 꽤나 유의미한 다이어트 효과를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벌 러닝의 다이어트 효과

저는 다이어트를 위해서 무척이나 다양한 방법의 운동을 시도해 봤습니다. 처음에는 제 체중을 무시하고 무턱대고 러닝을 시도한 나머지 아킬레스 건 염증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이후에는 과체중인 사람들에게는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를 추천한다는 의사 말에 바로 자전거(로드 바이크)를 구입해서 1년 정도 열심히 타기도 했습니다. 당시 Wahoo Kicker도 구입했는데요, 요즘음에도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 운동을 해야 할 때는 Zwift 프로그램으로 실내 자전거 타기를 하곤 합니다. 또한 주말을 이용해서 서울 인근 산으로 등산도 자주 갔습니다. 자전거나 등산은 지금까지도 제가 취미 삼아 종종 즐기곤 하는데요, 집 근처 공원에서 런데이 어플로 인터벌 러닝을 시작하면서 다이어트에 가장 효율적인 운동은 러닝이라는 사실을 이내 깨닫게 되었습니다. 언제라도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집을 나서면 할 수 있다는 사실은 러닝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다른 운동에 비해 시간당 칼로리 소모도 압도적입니다. 이렇게 인터벌 러닝 트레이닝을 2달 정도 진행한 결과 8kg 정도의 체중도 비교적 쉽게 감량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제대로 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운동만큼이나 식단 조절도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식단 조절에 크게 스트레스 받지 않고 신체에 무리되지 않는 수준에서 인터벌 러닝을 할 수 있다는 점은 런데이 어플이 줄 수 있는 엄청난 선물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규칙적인 인터벌 러닝 훈련으로 이번 가을에는 짧게나마 마라톤 대회에도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