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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정보

(캄보디아 여행) 캄보디아 킬링필드 청아익 소개

by 토니50480 2013. 11. 14.

 


프놈펜 킬링필드 청아익

킬링필드는 프놈펜 시내에서 15Km 정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입장료는 미화 6달러인데 티켓팅하고 입장하면 원하는 언어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오디오 장치를 줍니다.
특정 위치에서 해당 구역에 대한 번호를 클릭하면 그 장소에 대한 오디오 설명을 들을 수 있는데요, 덕분에 킬링필드 관련 짧은 역사 정보까지 알 수 있었습니다.


입장하고 나선 위령비 사진 찍고 오디오 설명 들으며 이것저것 사진에 담으려 했는데 조금 후엔 이곳에 있는 것들을 사진에 담는 행위조차도 고인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이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코스인 위령비 안쪽 지역에서 17층에 걸쳐 쌓여있는 해골들을 아무 말 없이 보다가 그냥 나왔습니다.

 

 

슬픈 사연의 킬링트리 

프놈펜 여행 후에 제 주위 사람들에게도 이야기한 바 있지만, 킬링필드내에 킬링트리가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갓난아이들을 살해하기 위해 쓰인 그 큰 나무 몸통엔 비참하게 살해된 애기들 넋을 기리는 많은 사람들의 팔찌가 걸려있었습니다. 그 앞에선 정말 아무 말 없이 그 나무만 한참 쳐다볼 수밖에 없었죠.

 

프놈펜에 방문하게 되면 킬링필드를 꼭 가봐야겠다고 막연하게 생각했었는데, 솔직히 조금은 후회스럽기도 했습니다. 비참하고 슬픈 사연을 직접 마주하니 제 머리속은 온통 착잡한 생각들로 가득해졌습니다.

절대권력자 통치의 결말

아무리 이상적인 통치원리라도 그것이 절대권력을 가진 한 사람에게 집중된다면 경우에 따라서는 이렇게까지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라는 사실에 정치권력에 대해 이번 킬링필드 현장 방문을 통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인간성이 과연 무엇인지 좀 회의적으로 생각해 보게 되었던 기회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