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놈펜 킬링필드 청아익
킬링필드는 프놈펜 시내에서 15Km 정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입장료는 미화 6달러인데 티켓팅하고 입장하면 원하는 언어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오디오 장치를 줍니다.
특정 위치에서 해당 구역에 대한 번호를 클릭하면 그 장소에 대한 오디오 설명을 들을 수 있는데요, 덕분에 킬링필드 관련 짧은 역사 정보까지 알 수 있었습니다.
입장하고 나선 위령비 사진 찍고 오디오 설명 들으며 이것저것 사진에 담으려 했는데 조금 후엔 이곳에 있는 것들을 사진에 담는 행위조차도 고인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이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코스인 위령비 안쪽 지역에서 17층에 걸쳐 쌓여있는 해골들을 아무 말 없이 보다가 그냥 나왔습니다.
슬픈 사연의 킬링트리
프놈펜 여행 후에 제 주위 사람들에게도 이야기한 바 있지만, 킬링필드내에 킬링트리가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갓난아이들을 살해하기 위해 쓰인 그 큰 나무 몸통엔 비참하게 살해된 애기들 넋을 기리는 많은 사람들의 팔찌가 걸려있었습니다. 그 앞에선 정말 아무 말 없이 그 나무만 한참 쳐다볼 수밖에 없었죠.
프놈펜에 방문하게 되면 킬링필드를 꼭 가봐야겠다고 막연하게 생각했었는데, 솔직히 조금은 후회스럽기도 했습니다. 비참하고 슬픈 사연을 직접 마주하니 제 머리속은 온통 착잡한 생각들로 가득해졌습니다.
절대권력자 통치의 결말
아무리 이상적인 통치원리라도 그것이 절대권력을 가진 한 사람에게 집중된다면 경우에 따라서는 이렇게까지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라는 사실에 정치권력에 대해 이번 킬링필드 현장 방문을 통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인간성이 과연 무엇인지 좀 회의적으로 생각해 보게 되었던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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